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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생들이
전남의 농산어촌으로 유학오는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유학을 연장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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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읽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순천 낙안초로 유학 온 서울 초등학생들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서당에서
전통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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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 이화서당 훈장*
"남에게 상처를 준다든지 하면은 핸드폰 2일 동안 수거해서 쓰지 못하고 사자소학을 2시간 읽어야 해요."
난생 처음 접하는 사자소학은 생소했고,
규율에 맞춘 생활도 쉽진 않았지만,
친구들과 협력하며 공부한 덕택인지
서당대회 수상이라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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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 농산어촌 유학생 6학년*
"(사자소학) 형제편에서 알고 나니까 좀 더 언니랑 안 싸우게 되는 것 같아요."
교육청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1학기, 처음으로 서울 학생 82명이
전남 초중학교로 유학을 왔습니다.
초반엔 코로나를 피해 안정적으로
대면수업을 받기 위한 유학이 주를 이뤘지만,
깨끗한 자연에서 소수 인원으로 이뤄지는
맞춤식 교육을 경험한 유학생들의 만족도는
예상보다 높습니다.
이번 1기 유학생의 70%인 58명이
한 학기 더 유학을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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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 농산어촌 유학생 6학년*
"(서울에서는) 다 돌아가려면, 체험을 많이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못 하는게 많은데. 여기는 학생 수가 적으니까 많은 걸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달 초까지 이뤄진 2기 유학생 모집에선
132명의 학생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부모님과 유학할 학교를 미리 방문해보고,
선생님과 미리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사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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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 혁신교육과 작은학교지원팀장*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의 대안이고. 전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 상생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교육 차원을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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