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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와 마을버스가 교차로에서 충돌해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 7, 80대인 고령의 승객들은
읍내에 들어선 장을 보러가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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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의 한 교차로입니다.
도로 위에는 거대한 구조물이 떨어졌고
차는 꽉 막혔습니다.
◀ S Y N ▶
"아. 차가 못 빠져요. 아주머니 때문에"
바로 옆에는 운전석 앞부분이 찌그러진
파란색 트럭이 차로를 가로막았고
뒤쪽에는 버스 한 대가
오른쪽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버스 주변엔 내다 팔 물건과
바퀴 달린 카트가 흩어져 있고,
겨우 빠져나온 승객들은
도롯가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의 사거리 교차로에서
3.5톤 화물차가 마을버스 운전석 옆을
들이받았습니다.
마을버스가 먼저 교차로에 진입했는데,
화물차가 왼쪽 방향에서 진입하면서
버스를 들이받은 겁니다.
◀ st-up ▶
"16인승 마을버스에는 승객들이
40명 넘게 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7, 80대 어르신으로,
오일장을 맞아 읍내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르신 20여 명은 앉지 못하고
좁은 버스에 서서 가고 있었는데
버스가 넘어지면서 뼈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 S Y N ▶김제철 예방안전과장 / 강진소방서
"오늘이 강진 장날이라서 탑승하신 분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상태고. 중상자는 현재 6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등 모두 42명이 다쳐
인근 8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당시 신호위반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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