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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바닷물의 염도까지 낮아지면서
전남 강진에서는 전복 2천 2백만 마리 이상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하지만 보상 기준이 현실과는 동떨어져있어
어민들의 재기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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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마량 앞바다 전복 양식장.
살아 남은 전복이 한마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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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썩어버렸어요. 지금 현재 하나도
살아있는 것이 없어요."
31개 어가에서 기르던 2천 2백만 마리의
전복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피해액만 4백억 대.
집중호우에 담수가 유입돼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진 게 원인으로, 대책은 막막합니다.
◀INT▶ 이은영/전복 어민
"오늘은 전복이 죽었지만 국가에서 관심을
안 주고 국민들이 관심을 안 가져주면
우리가 죽어요."
정부의 복구 지원 단가입니다.
[CG] 2년을 키운 8센티미터 기준 전복의
실거래가는 3천 원 가량, 복구비는
770원으로 25퍼센트 수준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아무리 피해액이 커도
최대 보상금 한도가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어가당 투자액이 보통 수억 원이 넘는
상황이라 대출금 상환은 물론
재기를 위한 종자값에도 안 됩니다.
◀INT▶ 김성호/전복 양식 어민
"다시 우리가 재기해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도록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INT▶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또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경영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금융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제도 개선 등 어민들의 건의사항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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