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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검찰, 중국산 미역 납품 의혹 업체 압수수색

조희원 기자 입력 2021-06-25 07:40:06 수정 2021-06-25 07:40:06 조회수 0

◀ANC▶
지난 3월, 오뚜기에 미역을 납품하는 업체가
중국산 미역을 혼입한 혐의로 송치됐다는 내용, 단독 보도해드렸죠.

해경으로부터 사건을 건네받은 검찰이
최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유명 식품업체인 오뚜기에
십여 년 동안 미역을 납품해온 A 업체가
중국산 미역을 섞어 납품해왔다는
의혹이 보도된 건 지난 3월 10일.

9일 뒤 해경은 이 업체를
관세법 위반과 원산지 표기법 위반,
횡령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석 달 만인 최근
A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경의 수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업체는 여전히 "중국산 미역을
수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은 재직 당시
A 업체 사장으로부터
중국산 미역을 혼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한 전직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C.G.) 여수에 있는 본사에서
중국산 미역을 섞는 작업을 담당했는데,
중국산 30%, 국산 70% 비율로 섞으라고
지시를 받았다는 겁니다.

(C.G.) 라면 스프용으로 납품되는 미역은
조각이 작아 구분하기 어렵다며
더 많이, 심지어 100% 중국산 미역으로
섞으라고 지시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C.G.) 결국, 오뚜기 본사까지 소문이 들어가
업체 사장 등이 올라간 적도 있는데,
추후에 중국산 미역을 쓰지 않는 조건으로
계속 거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업체는
해경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고흥 가공공장의 상호를 변경하고,

최근에는 간판까지 바꿔 달았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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