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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수십억 들여 새로 단장한
평화광장 가보셨나요.
도로를 없애고 긴 해변공원을 만들
계획을 포기한 뒤 아니나 다를까
아수라장이 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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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목포 평화광장입니다.
해변 도로 양측 모두 주차된
차량으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양방향 차량 교행은 불가능하고,
모퉁이까지도 주차돼 양보 없이는
차량 이동이 어려울 지경입니다.
이미 지난 14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는데,
여전히 공사판입니다.
◀INT▶김영호 / 평광 방문객
"여기는 시민들이 왔다갔다 하잖아요 산책으로.
자주 왔다갔다...그러면 도로는 없애고 다른
곳으로, 외곽지로 빼면 어떨까..."
지난주 일요일 상황도 마찬가지.
노점을 포함한 주정차 차량들로
차량 흐름이 끊기고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도 위에도 차량이 올라타 있습니다.
목포시가 공원 조성 계획을 포기하고,
난데없이 주차장 용도의 도로를
남겨놓으면서 예견됐던 일입니다.
◀INT▶송창헌 도시계획팀장/목포시청
"상가를 이용하는 관광객들,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서 일부 해변도로를
존치시켰습니다"
재포장한 산책로도
노점상과 시민, 그리고 노점에서
대여하는 자전거 등으로 아수라장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도로의 한쪽면만
주차가 가능한 커피숍 등
상가앞 도로는 이중주차가 난무합니다.
근본 문제는 무질서한 차량.
목포시는 불법 주정차 CCTV 설치와
단속 등 평화광장 상황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INT▶구준 교통행정과장
"휴식공간에 대해서 주정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 시에서 적극적으로 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계도 위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s/u)국내 간판급 친수공간 조성을 내걸고
목포시가 평화광장 구조개선사업에
쓴 혈세는 50억 원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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