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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여수에
참문어 산란장이 들어섰습니다.
불법 낚시와 수온 변화로 문어 씨가
마르기 시작하자
여수시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건데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수심 10m 바다 밑,
밧줄을 따라 주홍색 단지가 매달려있습니다.
단지 안을 들여다보니
참문어 한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산란을 하기 위해
수심이 낮은 연안을 찾아온
암컷 참문어입니다.
(C.G.) 한때 여수를 대표하는 수산물이었던
참문어의 어획량은 불과 4년 만에
4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무분별한 남획과 수온 변화 때문입니다.
여수시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참문어 자원회복을 위해
여수 돌산 신기마을 앞바다에
전국 최초로 참문어 산란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S/U) 이 단지들은 원래 문어를
잡는 용도였지만, 이번에는
문어가 산란하고 부화하는
시설물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INT▶ 최기호
"(참문어) 종자 생산 기술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산란 서식장을 조성하면 어린 문어의 개체수를 증가시키고, 거기에 따라서 자원이 회복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 해상에 뿌려진 단지는
모두 5만8천5백여 개,
앞으로 두 달 동안
산란기 암컷 참문어들의
안전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참문어는 한 마리당 2만개에서 10만개의
알을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5년 동안이면
개체수가 상당수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G.) 실제로 지난해 유사한 방법으로
주꾸미 산란장을 조성한
군산시의 주꾸미 위판량은
올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어민들은 기대가 큽니다.
◀INT▶ 사무국장
"코로나 시국에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도 불구하고 어획량이 감소함으로서 상당히 힘든 생활을 하고 있어요. 우리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때 전국 참문어 생산량의
30%를 차지했던 여수.
이번 산란장 조성사업을 통해
황금어장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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