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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배수갑문..염해피해 '분통'(R)

김윤 기자 입력 2021-06-15 07:40:10 수정 2021-06-15 07:40:10 조회수 0


◀ANC▶
얼마전 고흥군 농경지가
염해를 입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완도에서도 농지에
염해를 입어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육상양식장에서 쏟아지는
바닷물이 허술한 배수갑문을 통해 인근 논으로 스며들고 있다는겁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완도군 신지면의
육상 양식단지입니다.

양식장 배수구에서는
바닷물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이 수로를 역류해
농경지로 밀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수갑문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배수갑문은
원래 자리에서 뜯겨져
양식장 배수구 쪽으로
비스듬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허술하게 설치된
배수갑문 틈 사이로
바닷물도 콸콸 새고 있습니다.

배수갑문이 뜯겨지면서
바닷물이 역류해 인근 농경지에서는
염해피해로 올해 농사를 포기했다고
피해농민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농민은 배수갑문도 양식장에서
바닷물 배수를 위해 불법으로 철거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INT▶김철수*완도군 신지면*
"수문이 옛날에는 고정되 가지고 여기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양식장 업자들이) 이렇게 임의로 해버린 거예요..(기자 : 수문 철거를 하고 이런 식으로..) 예..예..우리 주민들도 모르게 자기네들끼리 맘대로 해버린 거예요"

완도군은 이같은 신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지만 피해 주민은 만나 보지도
않고 주민들이 배수갑문을 철거했다는
양식장 업자 말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INT▶김재철 완도군 안전건설과 주무관
"(기자 : 마을 주민들은 안 만나보신 거예요)..예 못 만났습니다.(기자: 왜 안 만나보셨어요)
예..인제...그게......"

허술한 배수갑문에
허술한 현장점검이 더해지면서
염해피해를 호소하는 농민의 마음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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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594090@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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