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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로 벽에 부딪혔던 만흥택지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시작으로
어렵사리 첫 발을 뗐습니다.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대화와 협상의 길이 열려 다행이지만,
주민들의 걱정과 반발은 여전해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 만흥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사실상 첫 행정절차였던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장 분위기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팽팽하게 대립했던
이 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사업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도
수렴된 의견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약속했습니다.
◀SYN▶김철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분명히 요구하고 싶은 것은 단독 2와 3은 이주단지로 확정지어 주시고, 거기에 부족한 것은 단독 블록형을...)
◀SYN▶손일승 LH 사업영향평가단 차장
(지금 그 의견을 수렴해 가지고 저희가 관련 부서와 이야기해서 그 결과를 위원장님을 통해서...)
그러나 주민들의 걱정과 반발은 여전했습니다.
일단 보상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컸습니다.
토지 보상은 어느 정도나 받을 수 있을지,
집 한칸은 마련할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또, 어업 보상은 어떻게 이뤄질 지,
생계 대책이 사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였습니다
택지 경계 밖의 주민들도
아파트 숲이 들어선 이후의 삶이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YN▶최동호 주민
(해당 주민대표나 마을 이주하는 전체에 대한 주민 재산권과 이주대책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
◀SYN▶
(만흥택지개발로 인한 사업을 하면서 인근의 바다의 피해는 어떻게 조사해서, 피해가 발생할 경우, LH가 책임진다고 하니까, LH를 만나서 앞으로 상의를 할랍니다.)
여수시는 올 연말까지 지구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7월부터 보상을 시작하고
내년 12월에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주민들과 소통의 물꼬가 트였지만,
난개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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