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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집단 투약한
외국인 3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이들 가운데선 2년 동안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도 있어 추가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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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특공대가 한밤중 유흥주점을 급습합니다.
굳게 닫힌 철문을 뜯어낸 뒤,
유리문을 깨고 실내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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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모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다"
현장에서 검거된 남녀는 34명.
모두 베트남 국적입니다.
붙잡힌 뒤에도 약에 취한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대부분 선원이나 이주여성들로
외국인 전용 주점에서 열린
같은 국적의 마약 판매책 생일파티에
참석한 겁니다.
◀INT▶ 김경훈 경사 / 목포해경
"판매책 생일에 다수의 인원들이 모인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그 파티 장소에서 잠복근무를 실시하다가 다수의 인원이 모여있을 때 (급습했다)"
마약 판매책의 집과 차에선 엑스터시,대마,
헤로인 등 다량의 마약이 확인됐습니다.
S/U 주점에선 대마와 엑스터시 등과 함께
실제 현상에서 사용된 마약 흡입기구도
발견됐습니다.
3년 전 국내에 들어온 마약 판매책
29살 A 씨는 선원 생활을 하다가 마약 유통을 시작했으며, 직접 차를 몰고 다른 지역
공급책으로부터 마약을 구해와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11월에도 인근 주점에서
유사한 범죄가 적발되는 등 외국인들 사이에
마약이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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