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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여론조사' 확정...청사 통합 '새 국면'

문형철 기자 입력 2021-04-29 07:40:08 수정 2021-04-29 07:40:08 조회수 0

◀ANC▶

1년 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수시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에 대해
최근 권오봉 시장이 시의회에
여론조사를 공식 제안했는데요.

치열한 논쟁 끝에 결국 시의회가
권 시장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여수지역의 최대 현안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의원 14명이 동의해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결의안입니다.

최근 권오봉 시장이 제안한
본청사 별관 증축 여론조사에
시의회가 응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의원들이 시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라며
시의회를 상대로 결의안을 발의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
심의 과정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SYN▶
"(보통) 다른 기관에 어떻게 해달라고 촉구
결의안을 내는데...이런 사례는 지방의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에요."

◀SYN▶
"이렇게 하지 않으면 중차대한 현안 문제를
한 번도 본회의장에서 논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없습니다."

[C/G 1] 특히, 결의안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안건과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어,///

소관 상임위원회의 의결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결국 해당 문구를 삭제한 결의안이 다시
상정됐고, 2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관련 안건이 상임위원회에서 수차례나 보류돼
난관에 봉착했던 여수시는
별관 증축을 추진할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됐습니다.

◀SYN▶
"조사기관 선정 문제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의회와 접촉할 계획입니다. 협의가
끝나면 중립적인 제3의 기관에 맡겨서
여론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C/G 2] 지난해 여수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청사 통합'이,
주철현 의원의 조사에서는 '2청사 유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던 상황.///

질문 내용이나 문구 등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여수시와 시의회 간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특히, 청사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 자료일 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조사 결과가 여수시에 유리하게 나온다고 해도
관련 안건과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INT▶
"(중요) 정책사안을 단순히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고
지방자치의 근본적 취지를 뒤흔드는..."

여수시는 우선
다음 달 초부터 시의회와 논의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여론조사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입장.

이후 선관위 협의 등
관련 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지면
6월 초에는 별관 증축에 대한 설문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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