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격적으로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진정성은 없고,
호남 민심을 얻어
서울과 부산시장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선거용전략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반년만에 다시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참배 행렬에는
호남을 제 2의 지역구로 배정받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부산을 지원하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광주를 찾은 김 위원장은
호남 민심을 얻는 일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일이면 선거가 시작이 되고 선거가 끝나기 전에 한번 다녀가야된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5.18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인터뷰)-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국회에서 이러고 저러고 5.18 법률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한 걸 내가 특별하게 굳이 얘기할 사항은 없어요"
김 위원장은 5.18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이용섭 광주시장과
지역 현안에 대해 비공개 회동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환대 보다는 비판과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대학생 진보연합은
5.18 망언을 한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은 거라면
오월영령을 만날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
"그런 마음 없으면 그냥 오지 마십시오. 왜 와가지고 이렇게 일을 만듭니까? 호남 민심이 그렇게 얻고 싶습니까?"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때
아시아문화원 고용승계가
고용특혜라고 주장한 국민의힘을 규탄했습니다.
광주전남 현안 사업과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계속 딴지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은 진정성 없는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의심을 샀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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