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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오월 엄마들이 미얀마에게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3-11 07:40:05 수정 2021-03-11 07:40:05 조회수 0

(앵커)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에 이어 오월 어머니들도
미얀마 시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남 일 같지 않게 느낀 어머니들은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UN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킨 80년 5월 당시
광주 시민들과 함께
민주화를 외쳤던 추혜성 씨.

추 씨의 남편 역시 광주 민중항쟁에 참여했다
모진 옥살이와 고문으로
지금까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군부 쿠데타로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추 씨이기에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
역시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추혜성/오월 어머니집 회원
"저희 5월 가족들은 정말 그 트라우마에서 아직까지 못 벗어나고 있었는데 그런 게 너무 아파서..갈 수 있으면 그 현장에 가서 같이 80년 당시처럼 투쟁하고 싶은..."

40년 전 광주와 똑같은 현재의 미얀마 상황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추 씨와 오월 어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흰색과 검은색 소복을 맞춰 입고 나온
어머니들은 시민 학살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 했습니다.

특히 UN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이명자/오월 어머니집 관장
"더 이상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 나가는 참혹한
현장이 용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UN의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80여명의 오월 어머니회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미얀마 대학생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학생은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성금은 미얀마의 시민불복종운동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광주에서나마 미얀마 상황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는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샤샤/광주 거주 미얀마 대학생
"미얀마에서 힘들게 있는데 광주에서 이렇게 광주 시민들의 마음이 저희와 똑같고, 저희를 지켜줘서 진짜 감사하고"

한편, 5월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내일(11) 미얀마 연대기구를 출범하고
모금운동 등 미얀마 연대와 지지 방법을
구체화 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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