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남해 김 양식이 올해는 예년보다
한달 여 일찍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악화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 부족, 게다가 괭생이모자반까지 덮치면서,
어민들이 김 농사를 서둘러 포기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해마다 이맘때면 하루 50척 이상의 선박이
갓 채취한 김을 가득 싣고 몰리던
진도의 한 김 위판장.
올해는 절반 가량인 2~30여 척이
위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수온과 태풍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에 이어 김 생산량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겁니다.
◀INT▶ 박현민/김 생산 어민
"작년에 작황이 너무 안 좋아서
올해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올해 전남의 김 생산량은 25만 7천 톤.
[CG]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늘었다지만, 평년 생산량과 양식 면적을
기준으로 한 생산 계획량의 62퍼센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도
쉽지 않아 김발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은데다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생산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때문에 보통 5월 초까지도 이어졌던
김 생산은 올해는 빨리 종료돼 이달 말에서
다음 달이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INT▶ 박진성 진도군 양식산업팀장
"여러가지 원인이 겹쳐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가격이나 양도 많이 떨어진 상황.."
[반투명]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김 수출과 국내 소비가 동시에 줄면서
가격조차 6퍼센트 가량 떨어진 상황.
전라남도는 기상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 양식이 종료되는 대로
작황 분석을 통한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