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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 공법단체 설립 놓고 갈등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3-04 20:40:04 수정 2021-03-04 20:40:04 조회수 0

◀ANC▶

올해 초, 5월 단체가 공법 단체로 바뀔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된 이후
회원들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5월 3단체 중
5.18 공로자회가 국가보훈처로부터
설립 준비위 승인을 받게 되자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END▶

5.18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
경찰 경력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5.18 국립묘지를 찾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5.18 유공자들을 막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국가보훈처장은 잘못된 행정을 시인하고
즉각 시정하라"
"시정하라 시정하라 시정하라"

이들은 황 처장이 묘지에 도착하자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의 제지 속에서도 고성이 오갔습니다.

(현장음)
"보훈처장은 물러나라"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놔두세요 이야기 좀 하게"

이들은 공법단체 추진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황 처장의 참배를 막았습니다.

5월 3단체를 탈퇴한 이들은
공법단체설립준비위라는 임의단체를 만들고
지난달 공법단체 설립 준비위 신고서를
보훈처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보훈처는 구속부상자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설립준비신고서를 반려했습니다.

공법단체 설립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임의단체까지 만들었지만
보훈처가 승인하지 않은 겁니다.

(현장음)황기철/국가보훈처장
"이 문제는 단체 간의 그런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있겠지만은 법에 의하고 모든 것이 법 절차에 따라야 하고.."

이러는 사이 보훈처가
구속부상자회 회원으로 이뤄진
공로자회 설립 준비위를 승인하면서
갈등이 더욱 첨예해졌습니다.

(인터뷰)임종수/
5.18민주화공로자회 설립 준비위원장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내부 갈등이 많이 심화돼 있습니다. 그래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고요.. "

5.18유족회도 형제*자매를 회원 자격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에 반발하는 등
공법 단체 설립을 앞두고
5월 단체의 내홍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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