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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친인척들이 모였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5명 이상 모였으니까 방역수칙 위반인데
최근 이런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지자체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건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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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일, 부부 확진자가 발생한
무안군의 한 마을.
통제초소가 만들어졌고,
길도 막혔습니다.
(s.u)마을주민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마을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 부부는 타지역 친인척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9일, 친척집에서 열린
제사에 서울 강서구 확진자 등
모두 7명이 참석한 겁니다.
이후 지난 3일, 길 공사를 이유로
주민 10여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한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조치를 위반한 겁니다.
◀INT▶강영구 보건복지국장
"외부에서 특히 오셨고, 가족 외 모임이기
때문에 무안하고도 연락을 했는데요. 일단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이고요"
무안군 대응은 이상합니다.
제사를 위해 모인 확진자 친인척들이
"마스크를 쓴 채 각 방에 머물며
접촉하지 않았다"며, 황당한 변호를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코로나 상황은 두 달 전에
멈춰 있고, 이전 확진자 발생 때와는 달리
감염경로도, 이동 동선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방역조치 위반에 대한 언급 자체를
애써 꺼리고 있습니다.
◀SYN▶무안군 보건소 관계자
"그거는(과태료 처분) 좀 더 검토가 돼야 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저도
도에 질의도 해보고...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판단할 것도 아니고..."
군수 등 공직자들의 방역조치 위반행위를
한 달 넘도록 눈 감고 있는 무안군.
일반 주민들에게 엄격한 방역 원칙을
이야기하기 민망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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