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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CS 감염 연결고리 드러나...변이종 '촉각'

여수MBC 기자 입력 2021-02-04 20:40:07 수정 2021-02-04 20:40:07 조회수 0

(앵커)
지난달부터 지역 사회를
코로나19의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종교 시설의 감염 고리가 드러났습니다.

도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상황도 걱정입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이어지지나 않을지
당국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광주 지역을 코로나19
공포로 몰아 넣은
대유행의 감염 고리가 드러났습니다.

발단은 서울지역 확진자 A씨였습니다.

(C.G 1)
국제학교 개설을 준비하던 A씨는
지난달 11일 광주를 찾았고,
사흘뒤인 1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C.G 2)
하지만, A씨는 120여 명이 합숙하는
광주 TCS 국제학교를 방문하는 등
광주에서 일정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C.G 3)
그러는 사이 광주 TCS 국제학교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응축되기 시작했고,
이곳을 방문한 TCS 에이스 국제학교 관계자와
광주 안디옥교회 교인을 통해
지역 사회로 확산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합숙과
국제 학교와 교회로 연결되는 접촉으로
광주 TCS 국제 학교와 TCS 에이스 국제학교,
그리고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29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소연 /광주시 감염병관리단장
"구로구의 확진자가 13일부터 증상발현이 되는 이 부분으로 해서 그 이후에 광주 국제학교 관련해서 안에서의 내부 발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시리아인을 제외하고
추가 감염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끈질긴 생명력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바이러스는 확진 이후
10여일이 지나면 음성으로 바뀌지만,
시리아인 부부는
지난달 10일 확진 판정 이후에도
아직까지 양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생활 속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변이 균주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계속 올라가고, 이에 따른 확산 위험도 있습니다. 어쩌면 코로나가 우리 사회의 위생이나 건강 분야의 약한 고리들을 예외 없이 건드리고 들추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설 연휴동안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동을 삼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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