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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석 순천시장의 사기 혐의에 대한 마지막 공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검찰은 허 시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는데요,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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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게 진행된 재판의 쟁점은
허 석 시장 명의의 계좌에
들어오고 나간 돈의 행방이었습니다.
검찰과 재판부는
재판에 출석한 허 석 시장에게
후원금을 왜 본인 계좌로 받았는지,
그리고 신문사로부터 입금된
'차입금' 명목의 돈이 무엇이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허 시장 측은 이에 대해
계좌 관리는 물론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아
관련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으며,
받은 후원금에 본인 사비를 더해
신문사에 빌려주는 일이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C.G.) 그러나 검찰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도 모르게
허 석 시장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장기간 후원금을 받은 건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습니다.
(C.G.) 또, 총무 박 모 씨가
당시 쓴 메모를 토대로 봤을 때는 허 시장이
실질적인 결정자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혐의가 입증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허 석 순천시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함께 기소된 신문사 편집국장
정 모 씨에게도 징역 1년 6개월,
총무 박 모 씨에게는 징역 1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종 변론을 하며
함께 일한 후배들이 매도당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던 허 석 시장은
취재진에게 짧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INT▶ 허 석
"검찰은 또 검찰의 입장이 있지 않겠습니까.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S/U) 현직 시장의 사기 혐의에 대해
검찰이 2년여 만에 중형을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오는 15일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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