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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오는 것도 아닌데" 이상한 택배 배송비(R)

보도팀 기자 입력 2021-02-01 07:40:07 수정 2021-02-01 07:40:07 조회수 0

◀ANC▶

섬 지역 주민들은 택배를 시키면 선박 요금
등으로 추가 배송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리와 제방이 연결돼 이름만
섬일 뿐 사실상 육지가 된 곳까지
추가 배송비가 그대로 적용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실태를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137세대가 살고 있는 전남 목포의 고하도에서 낚시가게를 운영하는 임광렬 씨.

매일 도착하는 낚시용품을 택배로
받을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9년 전 다리로 연결돼 도심에서 차량으로
5분거리인데도 여전히 도서지역 분류돼
1건에 4,5천원 씩, 한달이면 20만 원 넘는
택배비를 더 내고 있기때문입니다.

◀INT▶ 임광렬
"4천원이나 5천원 정도의 택배비가 9천원, 만원으로 되기에 저희는 처음에 의아했죠. 택배회사에서 도선비나 산간지역 비용으로 추가로 받고 있었어요"

다리로 연결된 인근의 전남 신안 암태도 등
4개 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S/U]재작년 천사대교가 들어서 육로로 이송이
가능한 곳들입니다.

◀SYN▶ 택배회사 관계자
"원거리 지역에 대한 외곽운송료죠. 거리가 너무 멀고 실질적으로 물량은 뭐 하루에 스무개다 보니 운행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안되기 때문에.."

C.G]이처럼 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
특수배송지로 분류돼 택배비용을 더 내고 있는 섬은 전국에 77곳.

72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INT▶ 조오섭 국회의원
"(택배회사들이) 요금을 부과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다리나 제방이 있는 섬은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차를 타고 가는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특수배송지라고 볼 수 없거든요."

비슷한 거리라도 택배 물류 대리점이 있거나 주민 항의가 있으면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 사례가 있는 등 적용 기준도
엉터리입니다.

또한 특수배송비도 업체와 제품 종류에 따라
5배 이상 차이가 나면서 섬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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