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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도 코로나19 위기'..배추 가격 '들썩'(R)

김진선 기자 입력 2021-01-19 20:40:06 수정 2021-01-19 20:40:06 조회수 4

◀ANC▶
거센 한파 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감소까지 겹치면서 겨울 배추등 동절기 밭작물 재배 농가도 울상입니다.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겨울배추의
산지 폐기가 지난주 시작됐는데,
한파까지 겹쳐 가격이 요동치면서 폐기가 중단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 생산량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해남 겨울배추.

지난주 45헥타르 규모의
배추밭에서 폐기가 시작됐습니다.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3퍼센트 이상 증가하면서
공급이 과잉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가격안정대책의 일환입니다.

해마다 산지폐기가 반복되면서
지난해 휴경제까지 시범도입했지만,
목표 면적의 8퍼센트에 그쳤습니다.

◀INT▶ 박정아/해남군청 원예특작과
"아무래도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해야 하는데
가격이 높으면 기대심리로 재배 면적이
많이 늘어납니다."

[반투명] 지난해 잇따른 장마와 태풍으로
10킬로그램 기준 도매가 2만 3천 원까지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석 달 만에
3천 원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에 이어
김치 공장들까지 운영을 중단하며
소비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CG] 이때문에 전남에서만 또 만 톤 가량을
폐기하기로 했지만, 한파가 찾아들면서
배추 가격은 또다시 소폭 올라 부랴부랴
폐기는 일시 중단됐습니다.

◀SYN▶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배추가 얼어버려서 언 게 풀려야
출하 작업이 되는데 일주일 이상은
언 부분이 계속 되다 보니까...
작황 상태가 중요할 것 같아요."

한파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이번주 피해 조사에 나선 전라남도는
농식품부에 일단 폐기 중단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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