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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더니"...지급 결정에도 '싸늘'

문형철 기자 입력 2021-01-19 07:40:13 수정 2021-01-19 07:40:13 조회수 0

◀ANC▶
지난주 순천에 이어 여수시가 오늘 전 시민에 대한 재난지원급 지급 계획을 공식화 했습니다.
민생난과 경기침체가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여력이 없다', '지급할 시기가 아니'라며 불과 지난달 까지도 '지급 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 이번 결정이 의아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데요,
시민단체와 시의회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25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여수에 주소를 둔 시민과
외국인 등록을 한 다문화가족입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720억 원.

1인당 지급액은 물론, 전체 예산으로도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권오봉 시장은
올해 1분기가 시민들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특별회계와 기금 등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국가산단의 대규모 투자가 금년 들어 마무리되는 반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그러나 그동안 시민단체와 시의회의 지속적인
지급 요구에 대해 '재정적 여력이 안 된다'며
대립각을 세워왔고,

특히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필요성이 높지
않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그것도 조건부로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게
불과 지난달입니다.

◀SYN▶
"전년 대비 50% 수준의 관광객이 우리 시를 찾고 있고, 국가산단 대규모 투자로 다소나마 경제 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다수의 여수시 관계자들은
[C/G] 최근 순천시가 전 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 역시, 이번 결정은
급격하게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크며,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를 거부했던 이유가
핑계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권 시장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INT▶
"지난 10여 개월 동안 시민 요구를 무시하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왔던 것에 대해서
여수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도 권 시장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입니다.

◀INT▶
"지원하는 쪽으로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굉장히 당혹스러웠죠. 순천시의 지급 결정
이후에 폭발적인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을
것으로..."

긴 논란 끝에 매듭을 짓게 된 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카드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시민들에게는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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