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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낮술금지'"vs"너무 심한 제약"

박민주 기자 입력 2021-01-04 20:40:07 수정 2021-01-04 20:40:07 조회수 0

◀ANC▶

코로나19 비상 상황속에 순천에서는

전국최초로 '낮술금지' 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꼼수 음주 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한 대응인데요

우죽하면 그랬겠냐는 공감대와 앞으로 장사가

더 어려워질거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공무원들이 식당을 찾아가 강화된 행정명령을

알립니다.



앞으로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술을 팔 수 없다는 방역수칙이 핵심조항.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른바

'낮술금지'명령입니다.



타격이 큰 식당 상인들에게서도 공감의

목소리는 나왔습니다.



정말 힘들긴하지만, 이렇게라도 강하게 맞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겁니다.

◀INT▶

"판매가 안된다는게 좀 불편하겠지만 어찌보면 빨리 이 시국을 마무리할 수 있는 조금의 발판이라도 된다면 잘 됐다고 생각해요"

◀INT▶

"일부 상인을 뺀 나머지는 그래도 잘 지켜야 되는 것 아니냐 따라가야겠다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도 타격이 큰 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느냐는 불만도 적지 않게 터져나옵니다.

◀INT▶

"타 시장에서는 지금 이런 명령을 안 내리고

있는데 우리 유일하게 순천만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정말 형평성이 안맞다 생각합니다.



순천시가 낮술금지란 유례없는 고육책을 내놓은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에선 아예 새벽 5시부터 문을 열고,

음주를 곁들이는 장사를 하는 등 영업시간 제약을 피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INT▶

"행정명령을 비웃는 듯한 이러한 영업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제재할 것임을 밝힙니다."



전국 최초의 '낮술금지' 방역지침을 둘러싸고

엄중한 시국에 대한 공감대와 자영업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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