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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난 뒤 농촌에 쌓이는
원형 건초더미, 이른바 공룡알이
전남도청 앞에 쌓였습니다.
차가운 세밑에 농민들이 농성을 시작한 건데,
소상공인만큼 농민들도 힘겹다며
코로나19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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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앞에 6백킬로그램 짜리
원형 건초더미 수십개가 쌓였습니다.
천막농성장도 설치됐습니다.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한 초봄 냉해를
시작으로, 결국 쌀 생산량이 11% 이상
감소하는 사태를 겪는 등 올해 농업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힘겨웠습니다.
농민들은 작황부진, 수확감소, 급식공급 중단,
판매 감소 등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정부의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은
정부의 선별 지급방침 속에 소상공인,
프리랜서, 법인택시 기사 등만을
향하게 됐습니다.
◀INT▶권용식 광주전남농민회 의장
"농산물도 굉장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는 판매처가 급속히
제한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도 난처한 상황입니다.
경영안정대책비, 공익직불제, 농민수당 등
이미 농업분야에 상당 예산이 쓰이고 있는데,
조례 등 근거 없이 지원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농업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누차
건의할 뿐입니다.
◀INT▶박철승 식량원예과장/전남도청
"물론 그 어려운 점을 알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우리 도 재정형편상..."
(s.u)농민들의 요구는 결국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내용이어서, 전남도청앞
농민들의 농성장은 겨우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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