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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수사" 전국철도노조 반발...광주지검 '재고발'

조희원 기자 입력 2020-12-22 20:40:05 수정 2020-12-22 20:40:05 조회수 0

◀ANC▶

순천역에서 벌어지는 변칙적인 단독 근무때문에 노동자들이 고질적으로 산업재해에 노출돼 있다는 소식 최근 연속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이에대한 검찰 수사도 지지부진해서 지역 노동계가 반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국철도노조가 성명을 내며 대응에 가세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순천역에서 벌어진 불법적인

'나 홀로' 근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이 현장 실사를 나온 건 지난달 20일.



이보다 앞선 지난 9월에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이후,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탓이라는

민원 제기와 의혹 보도가

잇따르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C.G.1)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5년간 발생한 철도종사자의 사상사고 중

입환작업 사고 비중은 14%나 된다며,

철도공사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인원 보충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G.2) 그러면서 이로 인한 위험을

노동자들이 부담하고 있는데,

검찰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불기소하며

눈 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조승주

"법률적으로 위반이 아니라고 정리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실망했고, 그래서 투쟁 계속 이어갈 것이고 현장의 의견 받아서 진정을 넣는다든지 고발하든지 이런 것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고발인은 나아가

안일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순천지청을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이번에는 순천지청이 아닌 광주지검에

재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INT▶ 유 균

"지금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이것이 없어지고 내 후배들은 좀 더 안전한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죠. 정의가 살아 있다면 기소되어서 단독입환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산업재해를 고질적으로 유발하는

위험 작업현장에 대해 검찰이 2년이 넘도록

납득할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철도노동자들의 반발 범위와 강도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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