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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말 소모임 활발.."우리끼리는 괜찮아"

여수MBC 기자 입력 2020-12-18 07:40:08 수정 2020-12-18 07:40:08 조회수 0

(앵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하루에 1천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소모임 등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어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끼리는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시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파티룸 업체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12월 중순 이후로
예약 일정이 가득 찼습니다.

또 다른 곳의 SNS에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예약이 마감됐다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호텔도 사람들이 몰리는 건 비슷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수의 한 호텔은
손님들의 예약이 거의 찼습니다.

(전화 녹취) 호텔 관계자 (음성 변조)
"31일 목요일은 전 객실 마감이고, 거의 한, 두 객실만 남아있는 상황이라 원하시면 조금 빠르게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모임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파티룸이나 호텔에서 지인끼리 연말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기보다는
소수의 인원이 모이면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서 파티룸이나
호텔을 찾는 겁니다.

(인터뷰) 변재희 /북구 용봉동
"만나야 되는 약속이 있다 보니까 그나마 좀 개인적인 데로 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없고 저희만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간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 확산 추세를 보면
가족과 지인 모임, 직장 등
소모임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G) 방역당국이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선행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60%가 가족이나 동료, 지인에 의한
전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줄 모르고
함께 생활을 하다 전염된 사례가 많다는 건데,
방역당국도 소모임을 제한하기는 어렵다보니
시민들에게 소모임을 자제해줄 것만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박향 /광주시청 복지건강국장
"파티룸에 대한 방역수칙이 별도로 아직은 마련돼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세부 수칙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과 중대본하고 함께 협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끼리 모이는 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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