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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힘든데".. 순천만도 AI 공포 확산

조희원 기자 입력 2020-12-07 20:40:04 수정 2020-12-07 20:40:04 조회수 0

◀ANC▶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 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경제에 업친데 덥친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4일 영암의 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전남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건

2018년 이후 약 3년만입니다.



◀SYN▶

"지난 11월 26일 전북 정읍, 12월 1일 경북 상주에 이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확진된 고병원성 H5N8형입니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9천8백 마리를 매몰 처분하였고..."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순천만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고병원성인지 확인은 안 됐지만

지난달 30일 순천만에서도

H5, H7형 AI 항원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S/U) 순천시는 지난달부터 순천만 습지

탐방객들의 이동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데요,

최근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항원이 검출되자

생태체험시설도 폐관했습니다.



또, 올해 초 순천만 내

가금류 농장 2곳을 철거한 데 이어,



지난 2일부터는 순천만 습지

반경 3km 이내 가금류 농장 3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생석회 차단 벨트를 만들었습니다.



◀INT▶

"폐사체나 이상징후가 있는지 하루 8명 정도의 예찰팀이 꾸려져서 운영되고 있고,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서 탐방로 도로 소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순천만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내일쯤 판명될 예정입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이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순천만 습지 인근 상인들은

AI 확산 소식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가 성수기인데

인적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지금은 코로나하고 AI하고 같이 겹쳤잖아요. 그래서 아주 초비상, 긴장 상태예요. 점심때 단골 손님 두세 팀 정도? (아니면) 없어요."



야속하게도 전국 각지에서 AI 확진

판정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



인근 상인들은 AI의 확산으로

한 달 넘게 순천만이 폐쇄됐던

지난 2016년의 악몽이 반복되지만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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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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