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살얼음판 '코로나 수능' 끝... "고생했어요"

강서영 기자 입력 2020-12-03 20:40:06 수정 2020-12-03 20:40:06 조회수 0

◀ANC▶

//조마조마 했던 코로나 감염병 위기 속에서

지역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 됐습니다.



추운 날씨속에 어느 한순간도 맘을 놓을수 없었던 오늘 수능 풍경을 강서영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VCR▶

2021학년도 수능시험날 아침,

시험장 앞은 여느때보다 차분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교문 앞 응원이 금지되면서

이전 같은 열띤 응원전은 찾아볼 수 없었고,



대신 거리두기와 손 소독,

발열체크가 이뤄졌습니다.



◀INT▶

*정지원 / 수험생*

"어쨌든 다 같은 조건이었고 평소 하던대로 응시하면 좋은 점수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긴장된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wiper)--------



시험 종료 20여분 전부터 시험장 주변은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INT▶

*이훈 / 학부모*

"12년 동안 고생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이게 시작이거든요. 뭐든지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솔아 화이팅!"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자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INT▶

*김예인 / 수험생*

"좀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멘탈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한 것만 어렵게 나왔어요. 인정. 국어 특히!)

생명이 너무 어려워가지고."



시험이 끝나 후련한 감정과

더 잘 볼 수 있었다는 아쉬운 감정.



다양한 표정과 함께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INT▶

*안영민, 하은지 / 학부모, 수험생*

"저녁때에 가족끼리 모처럼 외식하려고요.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는데.. 내 딸 수고했다. 어휴! 화이팅!"



전남에서 자가격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모두 7명.



입실이나 시험 중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12명으로 모두 병원이나 별도로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올해 전남지역 수험생은 총 1만 4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