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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예술랜드의 불법적인 개발과 환경훼손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조트 인근 소미산에 불법도로를 만든 예술랜드가 그 도로 일대에 공원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는데,
여수시는 오히려 그 업체의 제안을 부서별로 검토하며 적극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시선은 권오봉 여수시장에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공원 계획을 수립할 최종 권한이 여수시장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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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랜드 리조트가 소미산에
불법으로 도로를 내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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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한달 정도 지나쳤어요. 아 너무 심하다. 산이 저렇게 훼손돼도 되나. 저게 어떻게 일반 시민 개인이 가능한가 생각했었거든요."
5달이나 지난 8월, 민원 신고를 받아
불법 도로를 적발했다면서도,
여수시는 그 도로 일대에 공원 조성을 검토하는
석연찮은 행정 절차를 진행합니다.
공원 조성을 제안한 곳은
다름아닌, 불법 도로를 만든 예술랜드였습니다.
//여수시 공원과와 도시계획과 사이 주고 받은
사무연락 공문입니다.
환경 평가 등 업체의 용역 계획서가
아직 제출되지도 않았는데 여수시는
예술랜드의 제안을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계획하고,
주민 공청회와 의회 의견 수렴 등
구체적인 일정까지 세웁니다.//
고발은 커녕 불법 도로를 낸 업체에게
일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겁니다.
예술랜드는 대관람차와
모노레일 등 수익 시설 설치도 제안한 상황.
취재 결과 공문 속 공원녹지기본계획을
결정하는 권한은 여수시장에게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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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 여수시의원*
"(공문에서) 돌산 소미산을 공원화한다는 계획을 반영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게 과연 담당 과장만의 힘으로 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여수시는 공원녹지기본계획의 결정 권한이
시장에게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소미산 공원 조성과 관련해
시장에게 보고된 것은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소미산 원상복구 안은
산림 원상회복이 아니라 3m 폭 도로를
남겨놓는 방안이라,
소미산은 언제라도 재개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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