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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들을 위해
교육당국은 지난 2004년부터 초등학교에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돌봄전담사들은 최근 교육당국이
자신들의 고용상태를 더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오늘 하루 파업을 벌였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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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돌봐줄 사람이 여의치 않은 가정의 아이들은
그대로 교실에 남아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교육부는 수업이 끝난
초교생을 학교에서 돌봐주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620명을 포함해
전국의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는 만 2천여명.
오늘 이들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은
교육당국에 자신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라며
전국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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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보장하라, 보장하라"
이들은 각 시도 교육청이 운영한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도록 한 '온종일돌봄법'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지자체가 돌봄교실을 운영하면 재정여건에 따라 민간위탁으로 전환되는 등 돌봄전담사들의
고용이 불안해지며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도 훼손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시간제 근무를 폐지하고
8시간 전일제 돌봄교실 등
근무여건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전국 17개시도교육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교육부가 있는 세종시로
향했습니다.
◀SYN▶ 송보라 / 돌봄전담사
"또다시 돌봄민영화의 길로 가는 학교돌봄을 강요한다면, 전국 1만 2천 돌봄전담사들은 2,3차 돌봄 파업으로 더 강력한 투쟁을 지속할 것"
전남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한 돌봄전담사는
전체 62% 정도인 387명.
전남교육청은 오늘 하루 돌봄교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돌봄전담사와 교사들을 투입했습니다.
◀INT▶ 신대정 / 오룡초 교장
"돌봄(교실)이 파업에 따라 차질이 예상돼 교사 6명을 투입해서 현재 돌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돌봄전담단체들은 교육부와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2차 파업까지 예고한 상황.
교육당국은 곧 돌봄단체와 협의체를 꾸려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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