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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의 추모공원 조성 사업은
번번히 주민 반대에 발목이 잡혀
10여 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는
해묵은 지역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흥군이 최근 공모 방식으로
추모공원 부지 선정 절차에 착수했는데
이번에는 소정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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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이 추모공원 설립을 처음 계획한 것은
지난 2006년.
고흥군은 남양면 일원에
추모공원 설립을 위한 부지까지 선정했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발목이 잡혀 표류하다
3년 여 만에 결국 백지화 됐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보성·화순군과 함께
광역 추모공원의 설립도 시도했지만
자치단체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후보지 선정조차 하지 못하고 1년 여 만에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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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불편한가를 무엇이
어려운가를 따져서 해야지 면장이지...이것이
뭐야 지금...
14년 째 공전하고 있는
고흥 추모공원 조성 사업.
고흥군이 최근 다시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CG] 지역의 전체 화장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추모 공원의 조성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는 절실함이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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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중에 고흥군으로 와서 유골을 안치하는 것
은 15~20% 밖에 안되더라. 나머지는 전부 다 외
지로 자제 분들이 사는 곳의 봉안시설이나 자연
장지로 가버리고 또 타 지역 화장시설이 있는
그곳에 봉안을 해버리더라.
군은 이번에는 주민 공모 방식을 통해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일단 고흥군은 6만5천 ㎡이상의 부지 면적에
실제 거주 세대주 60% 이상의 동의를 얻은
마을을 신청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는 인센티브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민지원기금과 마을환경개선사업 등에
40억 여원을 지원하고
추모공원 시설 관리에 따른 인력 채용도
주변 마을 주민들을 우선 배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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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 시설 관리 요원과 주차 요원은 인근 마
을 주민을 우선 채용하고요. 카페 등 부대 시설
은 그 마을에 운영권을 10년 동안 부여할 계획
에 있습니다.
지역 사회 내 팽배한 소지역주의로
번번히 무산됐던 고흥 추모공원 조성 사업.
고흥군의 세번 째 시도가
소정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지역의 관심 속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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