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단절과 고립이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분야도 마찬가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대감과 동질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들이 펼쳐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프로젝트 함께라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교육 품앗이 운동을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INT▶
김소이(광양동초등학교):
마스크 벗고 얼른 뛰어다니고 놀았으면 좋겠어요.
◀INT▶
박종호(광양동초등학교):
학교를 많이 못가서 심심했어요.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곳곳에 단절과 고립을
만들어냈고 이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 역시
교육의 혜택을 만끽하지 못하고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답답함 속에서도 언택트와 뉴노멀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들이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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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백 명 안팎의 작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여느 학교와 사뭇 다릅니다.
◀SYN▶
두 예쁜 눈으로 카메라가 돼서 백운산을 찍었죠.
무심코 스쳐지나가다보니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주변의 환경들.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강과 확연히 다른 숲내음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교육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INT▶
박수완 사무국장(광양만녹색연합):
대규모 시설과 도시에서는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작은 단위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속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그것을 멈추지 않고 활동을 한 거예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나들이 교육은 마을의 숨은 모습들을 공유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뒹굴고 뛰노는 놀이 속에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자연과 하나가 되고 그 속에서 공감이란 단어를
가슴에 담아갑니다.
◀INT▶
배찬웅(광양동초등학교):
(걷다보니까) 나무에 가을 풍경들이 많아서 그걸 따라했어요.
작은 학교들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교육적 가치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S/U)
이처럼 코로나19가 마을의 환경과 역사 등 우리가 무심코 스쳐지나왔던 마을자원들을 교육자원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한편에서는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지역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인적자원들이 직접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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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번질새라 꼼꼼히 붓칠을 하다 보면
조그만 접시에 화사하게 꽃이 만발합니다.
물레를 굴리며 모양새를 갖춰가는 도자기 역시
주민들에게 색다른 성취감을 맛보게 합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시간을 쪼개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호응도 겹겹이 쌓여갑니다.
◀INT▶
조경심(광양시 중마동):
그리면서 행복하다는 생각, 코로나 때문에 우울했던 기분이 싹 날아가는..
◀INT▶
오상문 강사(창의예술고):
만드는 작품을 실생활에 활용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해하고 계세요.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평생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이정표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학교와 주민 사이 동질감도 점차 무르익어 갑니다.
◀INT▶
신홍주 교장(창의예술고):
저는 이번 코로나에서 위기와 기회가 항상 같이 붙어있다는 것을 정말 실감했는데요. (앞으로) 온라인으로 만나는 방식들을 많이 고민해서 예술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데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모두가 조금씩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마주하고 보듬어 주기가
부담되는 우리의 일상.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시대적 물음에
마을 곳곳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교육 품앗이가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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