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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안 확정 초읽기...'적발업체 미공개' 질타

문형철 기자 입력 2020-10-09 20:40:05 수정 2020-10-09 20:40:05 조회수 0

◀ANC▶

여수산단 입주업체들의 측정치 조작사태가
불거진 지 1년 반이 흘렀습니다.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도
그 동안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권고안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최종 확정 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2차 적발업체의 비공개 방침을 두고
여전히 반발 여론이 거세게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스무 차례의 회의 끝에 마련된
민·관 협의체 권고안의 기본 항목은
모두 9가지.

[C/G 1] 위반 사업장에 대한 합동조사와
오염물질 배출시설 공개,
환경감시센터 및 대기오염물질 측정망 설치 등
1년 5개월 동안 논의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협의체의 권고안은
이달 말 열리는 21차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SYN▶
"현재의 기본 틀에 위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더 반영해서 다음번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권고안의 핵심인 여수산단 환경 실태조사와
주민건강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용역비
57억여 원은
측정치 조작 업체들이 부담하게 됩니다.

[C/G 2 - 투명]
2차 적발업체 명단까지 확보한 전라남도는
오염물질 배출량과 매출액 등을 고려해
업체 별로 6백만 원에서 최대 14억 원의
분담금을 산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SYN▶
"분담금 납부 안내 공문을 보내고 납부
확약서를 기업체에 요청하겠습니다. 그래서
연구과제 입찰 공고와 평가를 11월까지..."

전라남도는 그러나, 재판 등을 이유로
2차 적발업체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단 인근 주민들은
1년 반 동안 보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SYN▶
"우리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것도(조작 사실도)
모르고 살아왔잖아요. 드디어 이것이 밝혀
졌잖아요. 그럼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SYN▶
"어떤 기업체들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그것도
알지도 못하고 대책을 세운다?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웃기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원들의 거센 항의가 계속되자 전라남도는
검찰 및 환경청과 협의를 거친 뒤
2차 적발업체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SYN▶
"환경감시단에 같이 가서 확인하고,
보안 각서를 위원님들하고 협의해서..."

이달 말,
협의체 최종 회의에서 권고안이 확정되고
위반업체 현황까지 공유되면,
기업들에 대한 사회공헌사업 요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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