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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의 학생수 감소세가 심각합니다. 이제 20만 붕괴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5년 뒤면, 도내 초중고교의 절반은 전교생이 60명도 안 될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학년제를 개편 카드까지 대안으로 나온 배경입니다.
초중 9학년, 중고 6학년 학교가 생긴다는 얘긴데요. 가능할지, 또 대안이 될수 있을지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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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이 28명뿐인
구례군 산동면의 한 중학교.
지난 2000년,
인근의 한 초등학교와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건
교장과 교감이 1명씩이 되었다는 것뿐,
서로 교류조차 없어
사실상 다른 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름뿐인 통합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전국 100여교 이상.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의 단기 중점 과제로
이 같은 통합학교를 개혁하는 안건을
꺼내들었습니다.
초중등학교가 통합된 9학년제,
중고등학교가 통합된 6학년제를 만들어
인적과 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전남의 지형을 활용한 생태 교육을 추가하고,
작은 학교의 장점인 마을 교육과 연계하면
서울 등 타 지자체의 학부모들의 수요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장석웅
"학교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하고 학습자들의 학습활동에 맞도록 학교 공간을 혁신하면 많은 도시 학생들의 유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핀란드의 경우 이미
초중등학교를 통합한 9학기제를 운영하고 있고,
미국와 일본 역시 부분적인 통합학교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실질적인 통합학교가 운영되려면
교원 자격증 제도가 개정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현행법대로라면
교대와 사범대가 나눠져 있어,
교사들이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교차 근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서동용
"교대 사대 통합과 관련한 논의와도 관련되어 있고 여러 가지 교육 시스템을 바꾸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이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교원 자격증 제도를 개정하는 방안은
다음달 7일 시작될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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