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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방류 피해..원인규명 지지부진?

김종수 기자 입력 2020-09-22 20:40:05 수정 2020-09-22 20:40:05 조회수 1

◀ANC▶

지난달 섬진강댐 방류로 엄청난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여전히 막막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인규명이 늦어지면서 보상까지 지연되는 것도 문제지만 언제든 재발 할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앙상한 하우스 뼈대 사이로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나마 매달린 배 역시 강모래들이 잔뜩 끼어 판매할 엄두도 못냅니다.



지난달 초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주변 마을들의

한해농사는 이처럼 물거품이 됐습니다.

◀INT▶

김옥기(광양시 다압면):

그때 물이 5m 가까이 차올랐다.수십년 동안

이런 적이 없었다.



주민들은 섬진강댐의 방류량이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맞물려 방류량 조절에 실패한 탓에

강 인근의 농작물과 주택 등이 침수피해를

당했다는 겁니다.



이에 맞춰 정치권에서도 이번 상황을 인재로

규정하고 관계기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감사원의 조속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제때 추진될지 미지수입니다.



지난달 말 피해주민들이 국민감사를 청구한 가운데 환경부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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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환경부 조사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감사 역시 지연될 것 같다. 국무총리나 당 대표를 통해 조속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고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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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감사결과가 올해를 넘길 경우

현실적인 배보상과 재발방지책 마련 역시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조사 대신 수자원공사가

직접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뚜렷한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기간 발생한 섬진강 유역 주민들의

피해액만 3천여 억 원.



피해발생 한 달여가 지나도록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 속에

현장에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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