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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장비를 동원해 사기도박을 벌여온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지역신문기자가 주도한 이 도박판의
피해금액만 모두 수억원에 달하는데
피해자 가운데선 공무원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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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의 한 컨테이너 사무실.
지역신문기자인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1년
넘게 매달 이 곳에서 도박판을 열었습니다.
C.G] 중국에서 만든 특수장비를 구입한 뒤
후배들이 끌어들인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 도박을 벌였습니다.
◀SYN▶ 피해자
"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들이라.. 게임을 하다보면 자기들끼리 가끔 싸움하고 그래서 전혀 의심을 못했죠"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교육청 공무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0명, 피해금액은 8억원에
달합니다.
S/U 피의자들은 특수장비가 설치된 화투패와
휴대전화만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C.G]아주 작은 칩이 내장된 특수 화투를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된 휴대전화로 비추면
귀에 있는 소형 이어폰을 통해 상대패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SYN▶ 피해자
"휴대폰에서 레이저를 쏴서 바로 귀에다 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A 씨는 공무원 피해자가 고소하겠다고 하자
교육청에 찾아가 도박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INT▶ 양보열 / 장흥경찰서 수사과장
"지역에서 공무원이 돈을 많이 잃었다는 소문으로 내사를 하던 중 피해자가 고소해 수사를 착수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사기도박을 주도한 A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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