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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관에 고의로 구멍 뚫어 바다로 배출?-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9-17 20:40:04 수정 2020-09-17 20:40:04 조회수 4

◀ANC▶

축산 폐수가 무차별적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현장이 포착됐습니다.



고질적인 악취민원이 이어지던 한센인 정착촌,

여수 율촌면 도성마을인데요.

최근 누군가 의도적으로 오수관에 구멍을 뚫어 축산 폐수를 바다에 그대로 방류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철저한 추적조사와 함께 감시 시스템의 재정비가 시급합니다. 오늘 첫뉴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도성마을에서 흘러나온 빗물과

정화된 축산폐수가 바다에 방류되기 직전

한데 모이는 저류조.



정화된 물이 모인 곳인데,

분뇨 찌꺼기가 떠다니고 벌레가 들끓습니다.



S/U)저류조를 막고 있는 이 수문이 열리면

분뇨 찌꺼기가 떠다니는 이 물이

그대로 바다로 방류됩니다.



그런데 최근, 축산 폐수를

정화장치로 유입시키는 마을 오수관에

인위적인 구멍이 뚫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 당시 영상을 보니,

오수관의 축산 폐수가 구멍을 통해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으로 흘러내려갑니다.



◀INT▶

*최다윤 / 여수시청 기후생태과 수질관리팀장*

"이렇게 무단으로 (정화) 처리되지 않은 원수(축산 폐수)가 배출됐을 때에는 공공수역이 오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형사 처벌이 가능한 (행위입니다.)"



현재, 마을의 유일한 폐수 처리 시설은

너무 낡고 오래돼 축산 분뇨를

아예 처리할 수 없는 상황.



주민들은

누군가가 분뇨를 손쉽게 처리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한센인들은 나이가 들어

대부분 축산업을 접었고,



주로 수년전 생겨난 기업형 축사에서

돼지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INT▶

*하태훈 / 도성마을 재생추진위원장*

"특정 농장에서밖에 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저 관로에서는. 외지인하고 결탁한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

제가 건축을 했던 사람인데 저걸 뚫을려고 하면 젊은 장정이 최소 1시간을 뚫어야 해요. 일반 노인들은 뚫을 수 없어요. "



여수시는 해당 구멍 외에

5개의 구멍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오수관에

구멍을 뚫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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