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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택배 급증...재활용 쓰레기 몸살

김종수 기자 입력 2020-09-08 20:40:05 수정 2020-09-08 20:40:05 조회수 1

◀ANC▶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구매가 급증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재활용 품목들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수거작업은 더욱 부진해지고 있다는 건데요,



주택가마다 처리가 한계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공공주택 곳곳을 돌며 폐기물 수거가

한창입니다.



매일 이뤄지는 작업이지만 수거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빼곡해집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비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INT▶

박정옥(아파트 관리업무):

요즘에 부모들이 사회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까 학생들이 전부 다 집에서 시켜 먹는 추세입니다. 또 코로나19로 평소보다 (쓰레기가) 대여섯 봉지가 더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2톤 가까이 재활용 쓰레기가

배출되다보니 수거차량은 금세 가득찹니다.



이를 다시 선별하는 작업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다시 구분한 뒤

야적장에 쌓아놓지만 이제는 빈 공간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거래처가 많았던 금속과 페트병은

경기침제와 맞물려 골칫거리가 됐고



판매가격을 낮춰보는 등 대안도 제시됐지만

반출보다 반입량이 많다보니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합니다.

◀INT▶

표유미 과장(광양자원관리공사):

(하루에) 9톤 이상을 처리해도 적재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수거하는 업체도 단가가 안 맞아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문제는 상황을 안정시킬 뾰족한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겁니다.



비대면 활동 확대가 배달과 택배 증가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배출량이 늘 수밖에 없고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이런 상황을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INT▶

최수근 팀장(광양시 환경미화팀):

배출요령을 잘 준수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추석에도 아마 재활용품 발생량이 많이 증가할 것 같은데 시에서도 그것에 대해서는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이에 맞춰 재활용품의 가치도 떨어진 것도

악순환을 부추기는 데 한몫 거드는 상황.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커지면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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