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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주민들이 일군 5천 만 송이 맨드라미

김윤 기자 입력 2020-09-04 07:40:03 수정 2020-09-04 07:40:03 조회수 0

◀ANC▶

일년 중 꽃을 가장 오래 볼 수 있다는
맨드라미 꽃으로 수놓아진 섬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스스로
맨드라미 꽃동산을 만들고
변화의 단초를 만들고 있어 그 의미가 큽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서남해상에 떠 있는 작은 섬, 병풍도입니다.

주민 3백여 명이 모여사는
이 작은 섬마을은 지금 맨드라미 꽃으로 붙타오르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으로 피어오른 맨드라미 꽃은
마치 모자이크처럼 마을모양을 꾸며놓고
있습니다.

병풍도와 인근 섬 12만 제곱미터에
16가지 색깔, 46개 품종, 2백만 본이 넘는
맨드라미가 가을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꽃송이로 따지면 우리나라 전체 국민과 맞먹는 5천 만 송이에 이릅니다.

병풍도가 맨드라미 섬으로 탈바꿈하기까지는
섬주민들의 노력과 협동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주민들은 서로서로 힘을 모아
황무지였던 야산을 꽃동산으로 일궜고 신안군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INT▶조용문*신안군 병풍도*
"사실 피눈물이 났죠. 사람 손으로, 호미로 파고 곡괭이로 파고 대야로 (옮기고) 잔디 긁어내고 돌 가져 나르고 이렇게 해서 조성해서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두 번째 맨드라미 꽃 축제를
오는 11일부터 열흘 동안 열 계획었지만
엄중해지는 코로나 확산 사태에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이현숙 신안군 농촌진흥과장
"맨드라미 축제는 못하게 돼더라도 언제든지
병풍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편하게 들어오셔서 맨드라미도 구경하시길"

맨드라미 꽃의 섬, 병풍도는
바로 옆에 12사도 순례자의 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점*소악도와 노둣길로 연결돼
새로운 관광벨트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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