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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어린이집 무늬만 휴원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9-03 20:40:03 수정 2020-09-03 20:40:03 조회수 7

◀ANC▶
코로나19 위기 속에 어린이집이
휴원조치 됐지만, 지역에 따라 많게는
70% 이상의 어린이가 등원하고 있습니다.

일터의 사정 때문에 부모들이 재택근무나
직접 보육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아이들을 위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김영록 지사가 전남도청 청사 밀집도를
줄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재택근무 등을 통해
20% 가량의 직원 자리를 비워 사람간의
접촉가능성을 줄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공무원들이
투입되고,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연이어 비상근무 상황.

직원들이 일터를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보육시설도 바빠졌습니다.

전남도청 직장 어린이집은 도청 공무원
자녀 99명 가운데 2일 기준 75명이 등원해
휴원 조치 속에 76%의 긴급보육율을
기록했습니다.

◀INT▶나은주 보육지원팀장
"어린이집내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긴급보육이 꼭 필요한 가정에서만
부모님들께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면..."

/전남 1087개 어린이집이 휴원 중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순천과
인근 지역만 어린이집 운영율이 낮을 뿐,

긴급보육율이 70%를 넘는 곳도 있고,
목포와 강진, 영광, 함평 등은 50%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c/g]

직장에서 보육을 이유로 재택근무, 휴가를
선택하기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YN▶ㅇㅇ어린이집 관계자
"맞벌이하시는 분들은 어쩔수없는 상황이니까
보내셔야하고...추가확진자 없이 잠잠해지면
아마 학부모님들이 차량 운행도 해달라고

전남 22개 시군에서 33% 아동이
어린이집에 맡겨지고 있어 등원율은
지난 주 22%보다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앞서 어린이집이 휴원했던
지난 5월에도 90% 아동이 등원하며,
방역 조치가 무색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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