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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VS 부적절"...청사 별관 '평행선'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9-02 07:40:04 수정 2020-09-02 07:40:04 조회수 0

◀ANC▶

여수시의회 임시회 일정이 다가오면서
청사 별관 증축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수시와 의회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1) 공무원 노조가 의회를 상대로
예산 반영을 요구한 가운데,
시민단체의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입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부서들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본청사 바로 옆에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별관을 짓겠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여수시가 별관 증축을 위한 안건 심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민들의 불편 등을 고려할 때
별관 증축이 시급하다며 공무원 노조까지 나서
의회를 상대로 예산반영을 촉구했습니다.

◀SYN▶
"계속 낭비되는 예산은 누구의 책임인가?
시 정부와 시의회가 정치적 줄다리기를 멈추고
서로 협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별관 증축 계획이 의회의 벽을 넘는 건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도심인 여서동에 2청사를 두지 않으면
별관을 짓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시기의 적절성을 두고도
반발이 거셉니다.

청사 별관 증축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392억 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며 수개월째
여수시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는,

지금의 엄중한 재난 상황에서
청사 별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막대한 세금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것이라며
권오봉 시장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INT▶
"여수시민들의 삶과 지역 경제를 지키는 것을
외면하고, 시대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뒤떨어진 토건주의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수시와 시의회만큼이나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 간의 의견 차가
극명한 가운데,

수 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문수청사 부지 매입 안건도
이번 임시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청사 별관 증축 문제가
후반기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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