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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하늘에서 '뚝'...아찔한 짚트랙 부실-R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8-20 07:40:05 수정 2020-08-20 07:40:05 조회수 0

◀ANC▶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던 고흥군 영남면의 해상 짚트랙이 운행중 뚝 끊기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화물이 실려있었던 와이어였던게
천만 다행이었지만 1억원대의 장비가 바다로 수몰되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시설운영은 중단됐는데요, 원인파악에만 2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달 신규 개장한
고흥군 영남면 공중하강체험시설입니다.

지난 15일
이 시설의 5개 와이어 라인 가운데
화물 운송용 라인 한개가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운송 중이던 탑승 장비 20세트가
바다로 수몰되는 등
1억 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운영사 측은 이번 사고 원인이
와이어 불량 또는 시공 부실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결론짓기 까지는
최고 2년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
"최종적으로 어떤 소송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판결이 그렇게 걸릴 것으로 보구요. 예를 들어서 파단이 된 이 와이어를 어떤 공신력 있는 기관에다 맡겼을 때 그 기준은 또 다르겠죠."

고흥군은 일단 관련 시설 전체를 새로 교체하고
안전진단 등 과정까지 다시 거친 뒤
재개장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NT▶
"장비 회수 라인 포함해서 4개 라인까지 전체 교체를 해서 안전검사를 재검사를 받은 후에 안전이 확실하다고 판단이 되면 재운영을 검토할 계획에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 인명 피해가 없는 사고라는 이유로
최초 상황 보고 이후 관련 수사를
보류해 놓은 상황입니다.

지역 사회는
행정과 사법당국의 미온적인 대응 방식에 대해
불신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익스트림 레저 시설이라는 겁니다.
◀INT▶
"저렇게 끊어진다는게 관광객들의 목숨과도 직결되는 일인데 너무 안일한 행정을 하는 것 같아요. 솔직한 얘기로..."

단일 세계 해상 최장 거리인 1.53km 규모의
고흥 짚트랙은
개장 이후 하루 최고 3~4백명의
체험객들이 이용해 왔습니다.

유사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당국의 더욱 철저한 조사와 함께 관리·감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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