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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불명'..화재교육 부실이 피해 키웠나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8-13 20:40:03 수정 2020-08-13 20:40:03 조회수 0

◀ANC▶

지난달,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윤호21병원 화재에 대해 국과수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화재 원인 규명은 어렵게 됐지만,

경찰은 화재 대피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고흥 윤호21병원 화재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전류 과부하, 전선 노후화, 낙뢰 등

다양한 전기적 요인이 추정됐지만,



원인을 규명할 증거인 배선이 불에 타

정확한 조사가 어렵다는 겁니다.



◀SYN▶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화재 원인 불명이 예외적인 사항이거나 특별한 경우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요. 다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서 (병원의) 책임이 면해지는 건 아니거든요. //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책임을 묻고 (처벌할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따라 고흥경찰서는

병원장과 병원 관리자의 업무상 과실이

화재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소방시설 관리와 소방교육 계획을 담아

갱신해야 하는 소방계획서를 병원이

미흡하게 작성한 사실이 발견됐는데,



확인해보니 실제로

소방 교육과 소방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화재 피해가 커질 여지를 제공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산소호흡기 등의 위치와 대피 절차 등

직원들을 상대로 한 소방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

*화재 피해자*

"간호사들이 고생은 했어요. (그런데) 간호사들이 안내하는 것이 굉장히 서툴더라고요. 그날 보니까. 간호사들은 깨우고만 다녔지 어디로 안내할 지를 모르더라고요."



또 현장에는 사용 기한이 지나거나

사용이 불가한 소화기들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병원장과 병원 관리자의 신병 확보 여부를

고민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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