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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억 헛공사?...악취민원 여전-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8-03 07:40:04 수정 2020-08-03 07:40:04 조회수 1

◀ANC▶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아파트들에서 수년째
악취 민원이 제기돼 여수시가 43억을 들여
시설을 확충했지만 민원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애초에 하수종말 처리장 인근에
여수시가 무리하게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줘
민원의 소지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하수종말처리장과 100m 거리도 안 되는 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악취 민원이 잇따랐던 여수 웅천지구.

S/U)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여수시는 지난해 43억 원을 들여
이 같은 탈취기와 가건물 등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악취가 난다는 민원은
현재까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INT▶
*조정호 / 여수 00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올해 5월부터) 분뇨 냄새랑 음식물 썩는 냄새 그런 류의 악취가 났다가 안났다가 (했고.) 집에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환기를 못 시킬 정도로.."

여수시는 현재 노후화된 하수처리장
일부 시설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며,
다음달이면 수리가 끝나
악취가 줄어들 거라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점차 노후화되고 있고
분뇨가 수시로 오가는 하수처리장의 특성상
악취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게
현재 여수시의 입장입니다.

◀SYN▶
*여수시 하수시설팀 관계자*
"100% (악취를) 잡는다고 솔직히 말씀은 못 드리겠고. 안 그렇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바람의 영향도 있을 수 있고. 기존의 기계들은 아무래도 15년 정도 됐기 때문에.."

애당초 여수시가 하수처리장 인근에
무리하게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줘
악취 민원의 소지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송하진 / 여수시의원*
"지금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는 해양관광휴양상업지구로써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도시계획을 변경해서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준 것이 문제죠."

악취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타 도시 사례를 들며 하수처리장 지중화 등의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하수처리장 지중화에 필요한
수 천 억원의 예산 확보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재 여수시는
소송 등이 얽혀 아파트 건설 시행사로부터
악취저감시설 설치 명목 기부금 15억 원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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