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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날 선' 입장차, 새로운 중재 가능할까 -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7-30 07:40:03 수정 2020-07-30 07:40:03 조회수 1

◀ANC▶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못하고 있는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 차원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상인회와 회사 측은
여전히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새로운 중재안의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수용 여부에 대해 양 측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공과금 납부 등을 두고
상인회와 주식회사 측이 수년간
갈등을 빚고 있는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여수시의회가 마련한 간담회에서도
양 측의 확연한 시각차가 드러났습니다.

상인회 측은,
주식회사가 시장 관리권을 남용해
공과금 등을 부당하게 부과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INT▶
"미납 금액 11월까지 0원이었던 게 갑자기
120만 원 내라고 합니다. 난 부당하다고
내지 않으니까 전기를 끊어버립니다.
이게 시장 관리권입니다."

반면, 주식회사 측은 일부 상인들이
공과금을 의도적으로 내지 않으면서
회사의 부도를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상인회가 주식회사를) 어떻게 이겨볼까.
관리비 내지 말자. 공과금 의도적으로
미납해라. 지하수, 상·하수도 과다하게 써라.
특화시장이 2차 부도 위기에 닥치게 됩니다."

지난해 분쟁조정위원회가 중재안을 내놨지만
상인회가 납부해야 할 공과금 액수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된 상황.

이에 대한 여수시의 책임론을 두고도
양측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INT▶
"여수시도 바닷물 값을 공과금으로 보고
계시더라고요. 특화시장 대표이사가 내라는
대로 된 겁니다."

◀INT▶
"시민중재위원회 권고위원회의 안을 100%
수긍할 수 없지만 존중합니다."

'새로운 중재안이 도출된다면
이행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양 측 모두 확답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INT▶
"돈 내는 것만 아니라면 (이행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INT▶
"(상인회측 상인들) 안받기로 해놓고 대표이사 마음대로 해 봐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대표이사 권한이 아니고..)"

제7회 후반기 의회가 시작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문제.

분쟁조정 결렬이라는 지난해의 실패를 딛고
양 측이 함께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이 새로 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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