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리포트)결핵 수직감염.. 국내 첫 사례

김철원 기자 입력 2020-07-29 07:40:04 수정 2020-07-29 07:40:04 조회수 0

(앵커)
폐결핵을 앓고 있는 임신부로부터
쌍둥이 신생아들이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선천성 결핵감염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35살 여성이 지난 20일 폐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이 여성이 출산한 쌍둥이들을
각각 검사했더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폐결핵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 다 미숙아로 태어난 탓에
인큐베이터 생활을 한 지라
방역당국은 아이들이 엄마 뱃속에서부터
결핵에 감염된 채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선천성 폐결핵, 다시 말해 엄마로부터 아이가 수직감염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녹취)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결핵조사를 시작한 이후에는 아마 처음 보는 사례로 판단이 됩니다. 과거에는, 결핵이 좀 더 많았을 때는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은 증상은 없지만 산모는 고열과 의식저하로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던 시기에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에 함께 있었던 다른 신생아들과 직원들을 상대로 또다른 감염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강숙 광주시 감염병관리담당
"같은 기간대 같이 입원했던 신생아의 경우는 결핵약을 복용하는 예방적 진료를 먼저 실시할 예정입니다."

(c.g.)법정 2급감염병인 결핵은 전국적으로 2만명 안팎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지만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난해 578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