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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여객 자동차 터미널들이 이용객 감소로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남의 터미널 운영사들은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도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재투자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지자체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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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흥읍의 공용 버스 터미널.
이곳 여객 자동차 터미널이
처음 문을 연 시기는 지난 1972년.
벌써 40년이 다 돼가는 노후화된 시설 입니다.
지역 사회의 빗발치는 환경 개선 요구에
고흥군이 최근 버스터미널 신축을
결정했습니다.
오는 2022년 신규 버스터미널을
신축해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터미널 운영 사업자 등과 세부 논의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INT▶
"지금 현재 건물 배치의 부분은 아직 지금 논의가 진행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터미널 측, 그 다음에 운수 업계 측, 상가도 입점해 있기 때문에 상가 측이랑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렇게 지차단체가 주도해 해법을 찾은 지역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편.
문제는 도내 48개소 여객 자동차 터미널 가운데35개소가 20년 이상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40년 이상된 노후 터미널도
15곳이나 되지만,
대부분 터미널 운영사들은
환경 개선 계획 수립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객 감소에 따른 운영난에 재투자 여력이
없는 겁니다
◀INT▶ 4'14"
"알다시피 수요가 많이 떨어지구요. 자가용 이용자들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 수익이 워낙 떨어지다 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군 단위 터미널들이 규모가 워낙 적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전남의 여객 자동차 터미널은
반드시 필요한 공적 시설입니다.
그래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도
여객 자동차 터미널 운영과 관련한
공적 자금 지원의 근거를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도내 자치단체들이
이제 여객 자동차 터미널에 대해
적극적인 환경 개선 의지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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