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광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18명 늘었습니다.
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하면 할수록
방문판매 업체가 입주한 광주 금양오피스텔이
감염 진원지로 좁혀지는 모양새입니다.
금양발 확진자가 전남까지 확산하면서
전라남도도 사회적 거리두기르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9일동안 누적 환자의 70%인 7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종교시설과 병원, 방문판매 업체 등 다양한 집단에서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곳은 방문판매 업체가 입주해 있는 광주 충장로 금양오피스텔입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신규 확진자들은) 금양 빌딩을 폐쇄조치하고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방문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전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환자입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광륵사와 일곡중앙교회 등도 금양오피스텔과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거나 불분명했던 확진자들도 금양오피스텔 방문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42번째 확진자의 방문 이력이 드러났고 한방병원인지 광륵사인지 불분명했던 34번째 확진자도 금양을 들렀던 사실이 추가됐습니다.
이 건물을 진원지로 의심하는 방역당국은 금양오피스텔 방문판매 확진자들이 다른 지역의 방문판매 업소에 들렀던 사실을 토대로 선후관계를 따지고 있습니다.
(녹취)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광주 방문판매 관련된 환자들, 대전 방문판매 관련된 환자들하고 동선을 비교 분석했을 때 전염가능한 시기의 접점이 확인됐습니다."
금양 오피스텔발 확진자들이 광주를 넘어 장성과 영광에서도 나오자 전라남도는 광주에 이어 내일(6)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사흘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할 경우 현재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대부분 파악돼 통제할 수 있게 된 점을 그나마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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