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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조업 강행..코로나로 어촌 구인난 '극심' - R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7-02 07:40:02 수정 2020-07-02 07:40:02 조회수 1

◀ANC▶
내국인들이 어업에 종사하기를 꺼리고
어촌도 고령화되면서 어촌의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고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입국이 어려워지다 보니
어촌은 유례 없는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 돌산 인근 해상의 굴 양식장.

어민이 홀로 양식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2인 1조로 함께 작업하지만,
선원을 구하지 못해 혼자 바다로 나선 겁니다.

S/U)코로나 확산 이후로 어촌에는
선원을 구하지 못해 홀로 조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피치 못할 때에는
가족을 동원해 작업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수확철이 더 걱정입니다.

◀INT▶
*이주용 / 굴 양식 어민*
"수확 철 들어가면 내국인도 마찬가지고 외국인도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구할 수가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항공편이 축소돼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국 인력에 의존하던 어촌 마을은
어느때보다 큰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입국이 예정된
외국인근로자 수는 4만 4천여 명이지만
코로나로 대부분이 입국하지 못했다는 게
고용노동부의 설명입니다.

◀SYN▶
*고용노동부 관계자*
"(외국인노동자들이) 거의 못 들어왔다고 보시면 돼요. 전혀 안들어왔다고 할 순 없겠지만. 극히 소수라"

구인난으로 작업이 지연돼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는 물론,

어민들의 나홀로 조업 감행으로 인한
안전 사고의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INT▶
*장계영 / 굴 양식 어민*
"힘들어도 어쩔 수 없이 혼자라도 열심히 해야죠. 방법이 없으니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던 어촌 마을이
인력난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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