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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첫 날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의원들간
감정적인 고성이 난무했습니다.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치를 놓고
말썽이 생기면서, 원구성에 나선
첫 본회의부터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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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후반기 첫 본회의.
당초 오전 10시에 시작됐어야 했지만
50분 가량 지연되면서, 쉽지 않은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SYN▶김한종 의장
"6개 상임위원회 위원과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예산결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곧바로 상임위원회 위원선임안에
대한 불만이 터졌습니다.
의원들이 희망하는 상임위원회와
무관하게 의장단이 임의대로 배치했다는
겁니다.
후반기 의장 선거를 치르고 난 뒤
해소되지 않은 앙금까지 노출됐습니다.
◀SYN▶김태균 의원
"의장님 반대편에 서있었던 의장 후보, 부의장
후보 2명, 기타 상임위원장 후보를 다
몰아놨습니다. 이게 합당한 겁니까"
급기야 의장과 의원의
입씨름까지 벌어졌고,
◀SYN▶임영수 의원
"이 상임위원회 선정을 어떻게 한다고요?
방금 읽으신대로 선임했어요?"(임영수 의원님)
"뭐요"(그 말씀을 그렇게 하면 되겠어요?)
"회의 진행을 제대로 하시라고요"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의원들의 고함이 본회의장에 울렸습니다.
◀SYN▶민병대 의원
"이렇게 하려면 물을 이유가 없습니다. 의장님
마음대로 하면 되는 거예요"
◀SYN▶이장석 의원
"이렇게 무시해도 됩니까. 이게 의원들하고
합의하고 소통하고 열린 의회입니까"
◀SYN▶김한종 의장
"회의를 거쳐서 조금은 완벽하지 않지만
80~90% 만족하는 수준에서..."
김한종 의장이 의원들의 양해를
구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의사봉을 쥔 첫 날부터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SYN▶김한종 의장
"30분간 정회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도의회는 가까스로 후반기 원구성은
마쳤지만, 지연과 파행, 고성 등
볼썽사나운 첫 회의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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