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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마스크 벗고 대화 확진...안전불감증 여전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7-01 07:40:03 수정 2020-07-01 07:40:03 조회수 0

◀ANC▶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른 사람들을 만나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마스크만 잘 써도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지만
시민들도 마스크를 잘 쓰지 않고 있고,
방역당국도 점검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광륵사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의 코로나 확진사태.

그 중심엔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36번 확진자, 광륵사 주지승이 있습니다.

(CG)광륵사 주지승은
광주 34번과 전남 21번, 파주 15번 확진자 등과 만난 지난 23일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고,

결국 4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광륵사 주지승이)23일 개별 면담 때 그 때 안 쓰셨다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셔서 거리 유지는 많이 안된 것 같아요"

이처럼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코로나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합니다.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안 쓴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싱크)시민(음성변조)
"차에 깜빡하고 두고 와가지고요. 원래 쓰고 다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음식을 만들고 나르는 식당도
여러 곳 있습니다.

(녹취)식당 종업원(음성변조)
"처음에 쓰고 하다가 손님들이 불편해하시길래. (아 손님들이 불편해해요?) 네 말이 잘 안들리니깐..."

(스탠드업)
그럼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곳들의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요.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PC방.

이용자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고,
전자출입명부와 발열체크 등도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동전노래방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구엔 수기출입명부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방역책임자는 커녕
직원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런대도 방역당국은
식당 등에 마스크만 보급할 뿐
착용 여부에 대해선 점검을
거의 하지 않고 있고,
아직 계도기간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고위험시설 12종류에 대해선 추가로 전자출입명부 의무적으로 도입을 해야 하니깐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 홍보하고 있는 기간인거죠."

한 순간의 방심이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진 상황.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민의식과
방역당국의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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