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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쓰레기 불법투기로
지자체와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수지역에서 적발된 사례가
1천 4백여 건인데, 올해는 다섯 달 만에
이미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종량제 봉투를 들고 골목으로 나온 한 주민.
안에 있던 쓰레기만 꺼내 담벼락에 버린 뒤
봉투를 챙겨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다른 주민도 검은색 봉투를
같은 자리에 던진 뒤 돌아섭니다.
단속반을 따라 한 현장에 나가보니
이렇게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음식물과 캔, 고지서 등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SYN▶
"물건 뭐 있는지 다 적고, 사진 찍고, 주소
적고, 그리고 연락을 하는 거예요."
[C/G - 투명] 여수지역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 1천 4백여 건으로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다섯 달 만에
벌써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SYN▶
"차량으로 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요.
(쓰레기를) 가지고 가다가 버리는 경우..."
제대로 분리 배출하지 않은 쓰레기는
대부분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들은 민원에, 주민들은 불편함에
시달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NT▶
"까만 봉지에 담으면 안 가져 가버려요.
냄새도 나고 안 좋죠. 보기도 안 좋고..."
지난해 말부터 감시원 50여 명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한 이후에도
불법 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여수시는 오는 9월까지
감시카메라 100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INT▶
"옛날에는 증거물을 약봉지라도 모르고 안에다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증거물도
많이 빼버리고...야간 단속조를 만들어서
감시활동도 좀 강화하고..."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면
불법 투기로 인한 악취 등의 민원이
더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계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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